(사)한국토종닭협회(회장 문정진)가 제21대 국회에 토종닭 산업 발전을 위해 여·야 구분 없는 초당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토종닭협회는 본지에 전달한 성명을 통해 "지난 5월 30일부터 제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어 기대하는 바가 크다. 특히 이번 국회는 거대 여당의 탄생으로 기대와 우려의 시각이 공존한다"라며 "하지만 농·축산분야에 있어서만큼은 여·야 구분 없이 초당적인 협력을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한국토종닭협회는 "곧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구성되어 활발한 국회가 운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 국회에서는 토종닭에 대한 가치의 재인식과 산업 발전을 위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 특히 토종닭 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길 당부한다"라고 부탁했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의 '토종닭 산업 발전을 위한 TF'가 구성됐다"라면서 "2020년 하반기에 각계각층의 전문가가 모여 토종닭 산업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진단과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해 중장기 발전 대책이 수립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히고 △산업 발전을 위한 법령 개정 사항 △지원 사업 등에 대해 폭넓게 수용하고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소규모(2.3kg 이상 30만 수 이하 도계) 도계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토종닭협회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했던 '소규모 도계장 활성화 방안 연구(한경대학교 산학협력단, 2019)'에서 소규모 도계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사항에 대해 제안한 바 있다. 특히 축산물 검사(축산물 위생관리법)에 대한 부분은 물론 도축장과 관련된 농지법, 물환경보전법, 국토계획법, 건축법 등 여러 법령에 대한 개정 필요성을 언급했다"라며 "이제야 한 발자국 내디뎠지만, 지속적인 관심은 물론 향후 제안될 법안 개정안에 적극적으로 관심 가져주길 당부한다"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토종닭 농가와 관련 종사자들이 처한 현안에 대해 귀 기울여주길 바란다"라며 ▲토종닭 순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지원 ▲토종닭 소비 위축에 따른 산업 정체 ▲산업 정체에 따른 (종계 및 실용계) 농가 수익 감소 문제 ▲가축거래상인과 산닭 판매점 등 산닭 산업 종사자의 권익 보호 ▲토종닭 자조금 구분 ▲가금산물의 중량제 유통 기반 마련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가금산물 수급안정 대책 수립 ▲퇴비 부숙도 자가 검사제도 개선 및 계분 처리 문제 해결 등 산업 전반에 걸친 농민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귀 기울이고 해결 방안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나아가 "이제 우리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 할 것이다. 각국의 무역 장벽이 높아지면서 식량 자급률의 확보가 곧 국력인 시대에 도래할 것이다. 이미 종자 전쟁 시대에서 각국은 종자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시국에 토종닭은 수입되지 않는 가축으로 그 가치와 중요성이 대두될 것이다"라고 전망하고 "이에 제21대 국회의 여·야 의원들은 종자 주권 시대의 기치 아래 토종닭을 비롯한 토종 종자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토종닭 산업 육성 발전에 초당적으로 협력해주길 당부한다"라고 재차 당부했다. 

▲ 6월 4일 (사)한국토종닭협회 문정진 회장이 미래통합당 정운천 국회의원(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만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우리 고유의 종자인 토종닭 산업 육성 발전을 위한 국회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 월드스타

 한편 한국토종닭협회 문정진 회장은 최근 여야 국회의원실을 방문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요청서를 전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현상이 가시화됨에 따라 우리 고유의 전통 종자인 토종닭의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는 전 국민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라며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식량 안보 및 종자 주권 사수를 위하여 토종닭산업 육성 발전에 초당적으로 협력해주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해당 기사 => http://www.wsnews.co.kr/56482 )

문정진 회장과 임직원들은 국회 상임위 구성이 완결되는 대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포함해 토종닭 산업과 관계가 있는 국토교통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교육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각 상임위원회를 방문해 백색육인 토종닭 영양의 우수성을 홍보함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토종닭 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토종닭 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매진한다는 구상이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자료(월드스타 : http://www.wsnews.co.kr/sub_read.html?uid=56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