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닭 산업 관련 문제 진단·중장기 대책 수립

(한국농업신문= 기자)지난달 30일부터 제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가운데, 한국토종닭협회(회장 문정진)가 지난 5일 성명서를 내고 토종닭에 대한 가치의 재인식과 산업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토종닭협회는 거대 여당 탄생으로 기대와 우려의 시각이 공존하지만 농·축산분야에 있어서만큼은 여·야 구분 없는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협회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구성한 ‘토종닭 산업 발전을 위한 TF’에 대해, 올 하반기에 각계각층의 전문가가 모여 토종닭 산업 관련 근본적인 문제 진단과 해결방안 등을 논의해 중장기 발전 대책이 수립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소규모(2.3kg 이상 30만수 이하 도계) 도계장의 활성화 제도에 개선의 목소리를 냈다. 최근 농식품부가 추진한 ‘소규모 도계장 활성화 방안 연구(한경대학교 산학협력단, 2019)’ 중 축산물 검사(축산물 위생관리법)에 대한 부분은 물론 도축장과 관련된 농지법, 물환경 보전법, 국토 계획법, 건축법 등 여러 법령에 개정이 필요하다며 이 점을 피력했다.

현재 토종닭 업계의 현안으로는 ▲토종닭 순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지원 ▲토종닭 소비 위축에 따른 산업 정체 ▲산업 정체에 따른(종계 및 실용계) 농가 수익 감소 문제 ▲가축거래상인과 산닭 판매점 등 산닭 산업 종사자의 권익 보호 ▲토종닭 자조금 구분 ▲가금산물의 중량제 유통 기반 마련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가금산물 수급안정 대책 수립 ▲퇴비부숙도 자가 검사제도 개선 및 계분 처리 문제 해결 등이 있다며 산업 전반에 걸친 농민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해결 방안에 앞장 서 주길 바란다는 기대도 내비쳤다.

문정진 토종닭협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며 “식량자급률의 확보가 곧 국력인 시대에 도래할 것이다. 각국이 종자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현실에 토종닭은 수입되지 않는 가축으로 그 가치와 중요성이 대두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제21대 국회의 여·야 의원들은 토종닭을 비롯한 토종 종자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토종닭 산업 육성 발전에 초당적으로 협력해 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 한국농업신문(http://www.newsfarm.co.kr/news/articleView.html?idxno=56658)